갑자기 뛰쳐나간 순영에 석민은 몸이 굳어져 한참을 그대로 있다가 순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- 여,보세요.. 누구세요..... 물기 어린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 순영이었다 순영씨 나 석민이에요 갑자기 뛰쳐나가서 놀랐어요 사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일단 내가 다 미안해요 다 내잘못이에요 울지 마요 흐읍.. 크읍..... 진,짜아... 이유도 모르면서어...... 미안해요 지금 어디에요? 내가 갈게요 세봉,동.. 놀이터요..... 하아.. 하아.... 순영씨, 왜 그랬는지, 말해줄,수 있어요? 너무 빨리 뛰어온탓에 석민의 말이 끊겼다 ....앉아요 그게... 말하기 부끄러운데.. 나랑 그렇게 다 해놓고..... 그냥 헬스 안다닐까봐 헬스 다닐꺼냐고 물어보는게 너무 속상했구우.. 그냥 그정도였구나 생각이 들었어요..